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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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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땐 보이지 않던 것들: 50대 부부의 '느린 걸음'으로 다시 만난 전라권 여행 (전주, 여수, 군산)여행(숙박 맛집) 2025. 10. 1. 09:54
아내와 함께, 우리의 '두 번째 신혼여행'아이들 방학 숙제처럼, 혹은 빼곡한 출장 일정처럼 정신없이 다녔던 여행은 이제 끝났습니다. 갓난쟁이 손을 잡고, 칭얼대는 아이를 업고, 나중에는 훌쩍 커버린 자녀들의 뒷모습을 쫓아다니기 바빴던 지난 30년. 돌이켜보면 풍경보다 아이들 얼굴을, 음식 맛보다 식당의 유아용 의자 유무를 먼저 살폈던 날들이었습니다. 자녀들을 모두 키워 제 짝을 찾아 보내고 나니, 저희 부부에게는 고요한 적막과 함께 낯선 여유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그 어색함에 뭘 해야 할지 몰라 서로 멀뚱히 바라보기도 했지요. 그러다 문득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여행 갈까? 이번엔 정말 우리 둘만." 그 한마디가 저희 부부의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맛과 멋의 ..